여야가 대구·경북(TK) 지역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지역위원회별로 총선채비에 나섰다. 소속 시도의원과 핵심당직자들을 중심으로 당원 역량강화에 집중하는 등 총선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12일 민주당 경북도당 관계자에 따르면 13개 지역위원회 가운데 이미 지역위원장 중심으로 출마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고, 일부 지역은 경선이 불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사고위원회로 남아있던 영양·영덕·봉화·울진 지역위원회의 경우 송성일 도당 농어민위원장을 지역위원장으로 임명하고, 지난 10일 영덕군 국립청소년해양센터에서 지역대의원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대의원 대회를 가졌다.

이날 대의원 회의에서는 주로 내년 총선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송성일 위원장은 “경북은 오랫동안 특정정당이 독점해 왔지만 많은 지역민들은 회의를 느끼고 있다”며 “실력으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는 유능한 정치를 보여준다면 이번 총선에서 일당독재가 무너지고 지역사회를 더욱 정의롭고 발전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경북도당은 지난달 19일 핵심당직자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선출직공직자 및 핵심당직자 워크숍’을 가졌다. 또 지난 5일부터 매주 1회씩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윈지코리아 박시영 대표 등을 강사로 초빙해 ‘경북 민주아카데미’를 열기도 했다.

이와 관련, 경북도당 허대만 위원장은 “중앙당에서 이번 총선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지역이 바로 TK지역인 만큼 경북도당도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구를 중심으로 추석 전까지 인재영입을 서두르는 내년도 국비예산확보 활동에도 최선을 다해 경북을 책임지는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부각 시킨다는 방침이다”고 밝혔다.

/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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