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지역 양식어가 찾아
재해대비 사전준비 상황 점검

포항시 해양수산과 직원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포항시 구룡포읍의 한 양식장을 방문해 고수온에 대비한 양식어류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포항시제공
포항을 비롯한 경북동해안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고수온에 따른 양식어류 폐사 등 폭염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포항시는 12일 지역 양식장을 방문해 지도·점검활동을 펼치는 등 양식어가의 고수온 피해예방 대책에 나섰다. 점검반은 이날 고수온 취약 육상양식장을 방문해 방제장비 보유현황 및 작동 여부를 점검했다. 또 양식생물 밀식 금지 및 적조·고수온 발생 시 단계별 양식장 대처요령을 지도하는 등 수산재해 대비 사전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양식수산물을 조기에 출하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시는 올해 총 사업비 1천745만원을 들여 고수온 대응 지원사업, 양식장시설 현대화사업, 양식수산물 재해보험료 지원사업 등을 추진해 액화산소, 순환펌프, 얼음 등을 조기 지원했다. 특히, 고수온 피해에 대해 신속히 대응하고자 현장대응반을 운영하고 있다.

정종영 포항시 수산진흥과장은 “폭염이 지속하고 10호 태풍 크로사의 영향으로 연안의 수온이 큰 폭으로 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방제장비 및 피해예방 예산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통해 양식어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경영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현재 62개 양식장에서 넙치, 우럭 등 양식생물 만여마리를 양식하고 있으며, 지난달 29일부터 전 연안에 고수온 관심단계가 발령돼 있는 상태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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