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 보전·서식지 보호 업무협약

대구시는 13일 국립생태원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종 보전과 서식지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사진은 대구 주변 하천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멸종위기종 수달. /대구시 제공
대구시와 국립생태원이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보전에 나선다.

대구시는 13일 대구시청에서 국립생태원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종 보전과 서식지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대구시와 국립생태원은 지역 내 생물다양성 및 생태관련 사업의 공동개발을 위해 적극적이고 호혜적인 관계를 구축한다. 또 앞으로 생태 교육·연구분야의 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종 보전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지 보호 △자연생태 교육 및 연구 분야 교류·협력 등에 나선다. 이외에도 기타 상호 협의한 사업 추진 및 공동 발전 방안이 있을 경우 상호 협의해 추진한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2016년 지역의 자연환경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식물 2종(세뿔투구꽃, 솔붓꽃)과 동물 23종(담비, 수달, 삵, 맹꽁이, 흑두루미 등) 등 총 25종의 법정 보호종이 대구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또 지난해에는 신천과 금호강, 9개 지류하천에서 수달 서식상태를 조사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 총 24개체의 수달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멸종위기종복원센터의 서식지 보전 중심 역할을 기대한다”며 “앞으로 국내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의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는 도심에 수달이 서식하고 있을 정도로 친환경적인 도시”라며 “이번 국립생태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신천, 금호강 하천습지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보호해 자연이 숨쉬는 깨끗한 대구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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