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올해 일자리를 찾지 못한 시간강사를 지원하고자 연구지원사업 2천개를 추가 공고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11년 시작된 시간강사 연구지원 사업은 인문·사회·예체능 분야의 전·현직 강사가 연구경력 단절 없이 연구를 계속할 수 있도록 연구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확보한 280억원으로 시간강사 연구지원 사업 과제를 2천개 추가 선정하기로 했다.

선정되면 과제당 연구비 1천300만원과 기관지원금 100만원이 1년 동안 지원된다.

지원 조건은 인문·사회·예체능 분야 박사학위 소지자로서 최근 5년 사이 강의 경력이 있고, 올해 강사로 신규 채용되지 않았으면 신청할 수 있다. 단 최근 5년 사이 연구업적이 1편 이상 있거나, 최근 10년 사이 연구업적이 2편 이상 있어야 한다. 논문 외에 저서·역서·특허 등도 연구업적으로 인정된다.

신청기간은 오는 21일부터 내달 16일까지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평가를 거쳐 11월 중순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바로 연구가 시작된다.

올해 추가 공고부터는 소속기관이 없거나 추천 기관을 찾을 수 없어도 한국연구재단에 직접 신청할 수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시간강사 등 박사급 비전임 연구자들이 학문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자부심을 갖고 교육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술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