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지역 소재부품 산업 실태 점검

대구시가 100번째 ‘현장소통시장실’을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들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대구시는 12∼13일 성서공단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연이어 현장소통시장실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권영진 시장은 이번 현장소통시장실에서 지역의 소재부품 산업의 전반적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위기를 대구 도약의 기회로 삼고 부품·소재산업을 육성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만큼 기업들을 대상으로 직접 애로사항을 듣고 향후 수출규제 확대로 인해 차세대 성장 동력 추진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먼저 12일에는 성서공단 내 대표적인 부품·소재 업체이며 모션제어칩 국산개발에 성공한 (주)아진엑스텍을 방문해 현장근로자와 임직원을 격려하고 현안사항을 듣는다.

이어 현장소통시장실이 열리는 대구기계부품연구원에서는 지역 주요대표산업인 기계·로봇 업계대표 및 근로자, 기업지원기관, 유관기관, 관련 부서공무원 등 60여명과 현안사항을 듣고 일본의 수출규제 등 대외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13일에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시쿼드(C-quad)에서 섬유업계와 현장 대화를 듣고 16에는 자동차업계와의 간담회도 가진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일본의 수출규제가 장기화 될 경우 지역차원의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번 사태가 기계부품 및 소재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부품소재 국산화 기업을 발굴·지원하고 소재대체에 따른 제조·공정혁신 등의 지원 사업을 집중 추진해 차세대 성장 동력 마련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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