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157명 병원치료 받아
사망자도 이달에만 3명 발생
가축도 14만여 마리나 폐사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경북지역의 폭염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도내에서 157명이 온열 질환으로 병원치료를 받았다.

온열질환자는 지난 6월까지 25명에서 7월 68명 늘었고, 이달 들어서도 64명이 증가하는 등 지난달 중순부터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온열질환 사망자도 지난달 1명에서 이달에만 3명이 발생했다.

가축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이날 현재까지 경북도내에서 닭 13만5천900여마리와 돼지 4천500여마리 등 14만여마리의 가축이 폐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도는 온열질환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커지자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도는 취약계층 정보를 파악해 고위험군에는 현장 대응팀을 파견해 무더위 시간대 야외활동과 농작업 자제 등 건강관리를 돕고 있다.

또 이달 말까지 우리 마을 건강파트너, 방문간호사, 생활 관리사, 재난 도우미 등 모든 인적 자원과 행정력을 동원해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도는 가축 폐사 최소화를 위해 무더위 피해 예방 장비·시설, 사료 첨가제 등을 농가에 지원하고 취약 농가를 중심으로 피해 예방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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