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도청 신도시 이전 계획 대응
주변 대지 매입 주차장 조성 추진
원도심 경기침체 우려 총력 방어

[예천] 예천군이 공공기관의 역외이전 막기에 팔을 걷고 나섰다.

11일 군에 따르면 예천교육지원청이 최근 교육지원청 사무실 및 청내 주차장이 협소하다는 이유로 교육지원청 부지가 있는 호명면 도청 신도시로 이전 계획을 세웠다.

예천읍 남본리에 사무실을 둔 수자원공사 예천수도관리단 역시 임대 계약 기관의 만료일이 다가오자 도청 신도시 쪽으로 사무실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들 공공기관이 타 지역으로 이전하면 예천읍 원도심 경기에 악영향을 초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예천군보건소의 이전으로 비어있는 예천읍 동본리 옛 보건소 건물에 예천수도관리단이 이전 할 수 있도록 각종 편의를 제공키로 하고 임대료 산정에 들어갔다.

또 19억 원 사업비를 들여 예천교육지원청 주변 9천982㎡(330평) 대지(건물)를 매입해 주차장으로 조성한 뒤 예천교육지원청 이전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원도심의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각종 기관이나 단체 등의 도청 신도시 이전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군은 군청 이전으로 옛 청사 주변 상인들이 지역경기 침체를 우려하자 옛 의회 청사에 군 자원봉사센터 등 7개 사회단체를 이주시키는 등 원도심 살리기에 안간힘을 쏟아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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