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신규 소재 개발
국내 원천기술 확보 기대감

지난 9일 영주시 SK머티리얼즈 본사에서 IT 소재 솔루션 플랫폼 출범식을 개최했다.
[영주] SK머티리얼즈가 최근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 산업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IT 소재 솔루션 플랫폼을 공식 출범했다.

SK머티리얼즈는 지난 9일 영주시 본사에서 플랫폼 참여사 관계자와 SK머티리얼즈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플랫폼 출범식을 개최하고, 생산 공장 견학, 기술 세미나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IT소재 솔루션 플랫폼은 반도체 디스플레이와 화학 산업 관련 연구소, 학계, 기업, 기관 등이 함께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해 연구 개발, 기술 상호 지원, 정보 교류를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협력체다.

소재 산업의 차별화 된 솔루션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한다.

회사 측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 산업 전반에 쓰이는 소재들을 종합적으로 다룬다는 의미에서 플랫폼 명칭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IT소재 솔루션 플랫폼에서는 친환경 세정가스 및 절연가스 개발, 반도체 칠러용 절연 냉매제 국산화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해 고부가가치 신규 소재를 개발하고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반도체 칠러용 절연 냉매제는 반도체 공정 내 온도 제어 장치인 ‘칠러’(Chiller)에서 활용되며 열을 제거하는데 쓰인다.

이외 반도체용 고기능성 웨트 케미칼, 디스플레이 소재 등 연구 주제를 단계별로 확장해 플랫폼을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반도체용 고기능성 웨트 케미칼은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고객 특화형 세정액, 식각액 등을 통칭한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소재 분야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산학연이 참여하는 플랫폼 구축 작업에 지난해 10월부터 착수했다.

소재 분야별 전문가 조직 구성, 협업 과제 선정, 운영방안 수립 등의 과정을 거쳐 이번 플랫폼을 출범시켰다.

한국화학연구원, 나노종합기술원, 한국반도체연구조합, 한국전기연구원, 인하대학교, 광운대학교 등의 연구소, 학계 전문가를 비롯해 반도체 장비 관련 기업들이 플랫폼에 동참했다. 향후 참여 대상은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기선 SK머티리얼즈 본부장은 “다양한 외부 자원 역량을 융합하는 연구 개발 혁신을 통해 고부가가치 신규 소재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가 소재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는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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