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비당권파 10명
오늘 집단탈당계 제출

민주평화당 비당권파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소속 등 의원 10명이 12일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평화당의 분당으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등과 함께하는 ‘호남 제3지대’ 논의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야권발 정개개편의 총성이 울린 것이다.

대안정치 대표인 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는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10명 전원이 당을 떠나기로 했다. 12일 탈당계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안정치 측은 정동영 대표가 낮은 지지율과 당의 독단적 운여에 대한 책임을 지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자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정 대표 측은 아무런 대안도 없이 정 대표를 끌어내리려 한다고 비난하는 등 접전을 찾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당권파인 홍성문 대변인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다면 평화당은 이를 발판 삼아 전당적 쇄신 작업에 돌입할 것이다. 젊고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고 그들을 21대 총선에서 당선시키기 위해 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안정치 소속 의원은 박지원·천정배·장병완·최경환·윤영일·정인화·이용주·유성엽·김종회·장정숙 의원 등 10명이다. 이들 외에 황주홍, 김광수, 조배숙 의원 등의 추가 이탈 가능성도 있다. 이들이 탈당과 함께 ‘호남 신당’ 창당을 추진할 경우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은 물론 우리공화당까지 이어지는 보수 야권의 합종연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형남기자

    박형남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