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QSS 개선 컨설팅 후 달라진 조은식품 작업장 모습. /포스코 제공

포스코의 현장 혁신 기법을 전수받은 지역 도시락업체 (주)조은식품이 품질과 위생을 개선해 최근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을 받았다.

조은식품은 포항제철소 혁신허브팀의 도움을 받아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인하는 HACCP인증을 받았다. HACCP인증은 식품의 원재료에서부터 생산과 제조, 가공, 조리 및 유통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에서 이물질이 섞이거나 오염 등을 사전에 차단하는 식품안전관리제도다. 혁신허브 활동은 포스코 고유의 혁신활동인 QSS(Quick Six Sigma)를 지역 중소기업과 민·관 단체들에게도 전수해 경쟁력을 높이는 지역의 대표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포항제철소 혁신허브팀은 조은식품의 HACCP인증을 위해 직원 교육부터 인증업체 벤치마킹, 현장 문제 발견 및 작업환경 개선 등 체계적인 컨설팅을 지원해왔다.

이정순 조은식품 부사장은 “강화된 법에 따라 향후 도시락을 납품하기 위해서는 식품제조과정에서 위생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HACCP인증이 필수였다”며 “직원들의 의식변화 교육부터 현장 곳곳의 문제점을 찾아 같이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해준 실무 담당자와 이러한 활동을 적극 지원해주신 최정우 회장에게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소는 2018년부터 지역 5개 도시락 업체의 HACCP인증을 도왔으며 이번에 조은식품을 포함해 4곳이 통과했다. 남은 1곳인 ‘실버복도시락’도 올해 하반기 인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지난 2011년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돕기 위해 혁신허브 1기 QSS 활동을 시작했으며, 2014년 ‘포항시 QSS활성화추진위’가 발족되면서 공공기관, 학교, 음식점, 병원, 군 등 500여개 지역 기관으로 확대됐다. 이를 통해 쾌적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효율성 향상 및 원가절감 등 참여업체의 경쟁력을 높여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실현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