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북면 관음도 부근
괭이갈매기 차량 충돌사고 잦아
도로표지판·과속방지턱 설치 등
생태계 보호·로드킬 예방 캠페인

울릉도는 최근 괭이갈매기 로드킬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울릉군 제공
최근 울릉도 괭이갈매기의 주요 서식지인 북면 관음도 부근 도로변에서 괭이갈매기 로드킬(동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환경보호 캠페인이 실시됐다. 이로써 울릉군은 국내 최초로 괭이갈매기 로드킬 주의 도로표지판을 설치하고, 앞으로 SNS 홍보와 도로 과속방지시설 설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울릉도 자연생태 환경을 보호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은 괭이갈매기가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자 울릉 천부초등학교 학생들이 울릉군수에게 표지판 설치를 건의한 일이 발단이 됐다.

이에 울릉군은 울릉경찰서, 천부초등학교 유네스코 한마음 동아리, 울릉도 독도 국가지질공원해설사 등 관계자 50여 명과 함께 로드킬 예방 캠페인을 기획했다. 캠페인 참가자들은 도로 운전자에게 안내문을 전달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김미란 박사는 괭이갈매기의 생태와 보호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강연을 펼치며 힘을 보탰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이번 캠페인은 천부초등학교 유네스코 한마음 동아리에서 보내온 정성 어린 편지에 화답하는 의미”라며 “학생들의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이 이번 캠페인으로 이어져 울릉도의 자연환경을 지켜 세계적인 친환경섬으로 가꾸는데 모든 행정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울릉/김두한기자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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