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7일 소득주도성장을 핵심 국정 기조로 한 문재인 정권이 특권노동 계층의 이익만 대변한다며 경제정책 대안 명칭으로 ‘민부론(民富論)’을 확정하고, 이같은 내용을 문건화하기 위한 편집위원회를 가동했다. 한국당 당 대표 직속 기구인 ‘2020 경제대전환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5개 분과에 논의한 내용을 종합해 위원회의 최종보고서격인 ‘민부론’에 담길 내용을 조율하는 작업을 펼쳤다.

한국당 김광림(안동) 대전환위 공동위원장은 “각 분과의 민간 위원장과 현역 의원 위원장 등 10명과 핵심 외부위원 등 20여명이 모였다”며 “중복되는 내용들을 정리하고 지나친 주장들은 자제시키는 등 최종 제시할 비전을 논의하고 편집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편집위는 위원회 간사 김종석 의원 등 각 분과 위원장들로 구성된다.

한국당은 이달 20일쯤 초고를 마무리 한 후 황교안 대표의 최종 결재를 걸쳐 내달 2위 대전환위 보고서 최종안을 발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대전환위가 제시할 민부론은 영국의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가 1776년 편찬한 국부론(國富論)을 바꾼 명칭이다. 경제 페러다임에서 국가보다 개인이 더 중심이 돼야 한다는 의미도 담았다.

/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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