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 검은돌장어축제 평가보고회
포항시, 축제 유공자에 감사패 전달
장어 퓨전음식·체험행사 등 ‘인기’
동해면 지역민 소득 증대 ‘한몫’

6일 포항시 남구 동해면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제6회 포항 영일만 검은 돌장어 축제 평가보고회’가 열렸다.

포항시가 6일 남구 동해면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제6회 포항 영일만 검은 돌장어 축제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영일만 검은 돌장어 축제에 대한 평론 및 세부 평가, 신규 콘텐츠에 대한 의견 수렴 등이 이뤄졌다.

이와 함께 축제 유공자에 감사패 수여도 함께 진행됐다.

감사패는 이번 행사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동해면해병대전우회 안승일 기동대장과 동해면향토청년회 최연우 회장, 동해면자율방범대가 받았다.

평가위원들은 올해 동해면으로 장소를 변경해 지역민들의 소득 증대는 물론 정체성 확립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포항 영일만 검은 돌장어 축제는 지난 5년간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뛰어난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열렸다.

올해부터는 동해면 지역 특산물로서의 영일만 검은 돌장어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지역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동해면에서 개최했다.

동해면 개최결정 이후 영일대보다 유동인구가 적기 때문에 흥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빈번히 제기됐으나, 3일간 하루 평균 5천여 명에 이르는 관광객들이 축제를 찾는 등 동해면민과 피서객이 함께 어울려 ‘검은 돌장어 축제’를 마음껏 즐겼다.

감사패를 받은 축제 유공자들.   /포항시 제공
감사패를 받은 축제 유공자들. /포항시 제공

특히,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장어구이, 장어탕, 장어강정 등 기존에 익숙했던 요리에 더해 퓨전스타일인 칠리장어탕수육과 장어짜장면 등에도 크게 관심을 보였으며, 현지의 돌장어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것을 최고로 꼽았다.

또한, 이번 축제 시 가장 호평받은 프로그램으로 장어잡기 체험행사, 명주조개잡기 체험 행사가 꼽혔다.

무료로 진행한 직접 장어를 잡아볼 수 있는 체험행사는 현장 접수 1시간 만에 티켓이 동나는 현상을 보이며 관광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포항시는 이날 평가보고회에서 제기된 문제점과 개선사항, 긍정적인 부분 등을 종합해 내년 축제에 반영, 동해면 특색에 맞는 포항의 새로운 명품축제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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