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총회서 차기 사장 공모 결정
김상욱 현 사장 연임 물 건너가
리더십 부족 등 부정적 여론 영향

대구 엑스코는 6일 주주총회를 열고 차기 엑스코 사장을 공모를 통해 선임키로 했다.

엑스코는 이날 주총을 열고 엑스코 사장 연임 또는 공모 여부를 논의한 결과, 오는 9월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김상욱 사장을 연임시키지 않고 공개경쟁으로 선임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엑스코는 조만간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한 뒤 새 사장 공개모집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엑스코 안팎에서는 제2전시장 건립과 세계가스총회라는 대변혁기를 앞둔 시점에서 내부 결집을 통해 역량을 집중시켜야 함에도 노조와 팽팽한 대립을 이어가는 등 리더십 부족이 김 사장의 연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대구시 한 간부 공무원은 “중요한 의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 속에서 힘을 모아도 어려운 시점에 내부 분열이 극심한 모습을 보이며 리더십에서 문제를 드러냈고 지역에서도 김 사장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높은 점이 연임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조만간 신임 대표이사 공모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엑스코 노조는 “엑스코 후임 사장 공모로 정한 대구시와 주총 결정을 환영한다”며 “세계가스총회 성공적 개최와 확장 전시장 가동률을 높일 사업 유치 및 발굴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엑스코 사장은 철저한 준법정신과 도덕성을 바탕으로 조직의 신임을 얻고, 공정한 감독자로서의 조직관리와 원만한 소통능력을 발휘해 대외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인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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