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공무원노조 성명서

김천시공무원노조가 최근 추경예산에서 예비비를 전액 삭감했다가 되살려 논란을 일으켰던 김천시의회를 직접 비판하고 나섰다.

김천시공무원노조는 6일 성명서를 통해 “김천시의회는 지난 7월 25일부터 열린 제206회 임시회에서 청년취업, 전통시장 지원, 노인복지, 스포츠 활성화에 관한 예산뿐만 아니라 최소한 행정서비스를 위한 예산 21억5천100만원을 삭감했다”면서 “70주년의 김천시 위상과 품격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는 15만 시민과 1천여 공직자는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상임위에서는 예견치 못한 재난에 대비한 예비비까지 삭감하는 행태도 보였다”며 “도대체 무슨 생각과 어떠한 의도로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예산을 삭감한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또 “지난해 12월에는 김천제일병원에 산후조리원 지원 예산을 감정적으로 처리해 김천시민들이 원정출산을 가야 하는 사태까지 만들었다”며 “이러한 행태는 아직도 구태의연한 의정이면서도 갑질의 전형적인 표본이라고 생각하고, 시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익을 추구하며 또한 절차와 원칙도 무시하는 의정으로 1천여 공직자들을 안중에 두지 않는 군림하는 계급이며, 적폐의 온상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김천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자치행정위원회는 올해 2회 추경예산 496억원 중 행정 예비비 4억6천500만원을 전액 삭감했으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삭감 예산을 모두 되살려 본회의에 상정했고 지난 1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이를 통과시켰다. 김천/김락현기자

    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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