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대사의 무애무’ 등
다소 어려운 삼성현 이야기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는
체험형 콘텐츠로 만들어
여름방학 맞아 새롭게 선보여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복합현실 콘텐츠 런-게임 황룡사 9층 목탑을 찾아 떠나는 여행. /경산시 제공
[경산] 경산시 삼성현역사문화관이 새롭게 선보인 복합현실 콘텐츠 3종이 관람객들에게 인기다.

증강 현실과 가상현실을 복합한 콘텐츠인 런(run)-게임 ‘황룡사 9층 목탑을 찾아 떠나는 여행’과 증강 현실(AR)로 보는 ‘원효대사의 무애무’, ‘일연과 황룡사 9층 목탑의 비밀’은 다소 어려운 삼성현의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온가족실에 설치된 ‘황룡사 9층 목탑을 찾아 떠나는 여행’은 삼국 통일의 꿈을 담아 선덕여왕이 만든 신라 상징의 탑 황룡사 9층 목탑의 규모와 웅장함을 런(run)-게임 형태로 증강 현실 속에서 직접 느끼며 체험할 수 있다.

원효실에 설치된 ‘원효대사의 무애무’는 승려의 계율을 어기고 파계 후 스스로 소성거사라 칭한 원효대사가 저잣거리에서 백성에게 불교의 가르침을 전하고자 무애박을 들고 무애무를 춘 이야기를 모바일 기기와 큐브 박스를 이용해 증강 현실 속에서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

설총·일연실에 설치된 ‘일연과 황룡사 9층 목탑의 비밀’은 40여 년이라는 오랜 기간 몽골과의 전쟁으로 황룡사 9층 목탑을 포함한 많은 문화유산을 잃어버린 고려 후기를 배경으로 한 콘텐츠다.

전쟁의 참혹했던 역사 현장을 직접 겪은 일연이 현실을 극복하고 나라와 민족의 자주적인 역사의식을 일깨우고자 우리 민족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긴 ‘삼국유사’의 집필 배경을 증강 현실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손옥분 박물관장은 “관람객들이 생소하거나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전시물을 중심으로 전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복합 현실 콘텐츠를 보강했다”며 “관람객들의 만족도와 반응이 좋아 상설전시실 내에 쉽고 재미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앞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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