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원 내륙지역 관통 전망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프란시스코’는 4일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동남동쪽 1천1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2㎞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중심 기압 990헥토파스칼(hPa), 중심 최대 풍속 초속 24m(시속 86㎞), 강풍 반경 250㎞이다.
이 태풍은 5일 오후 3시께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380㎞ 해상을 지나 6일 오후 3시께 경남 통영 남남동쪽 약 170㎞ 해상까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남해안에 상륙한 뒤 한반도 내륙으로 북상해 7일 오후 서울 동쪽 부근, 강원도 고성 인근을 거쳐 이날 밤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특히, 태풍는 일본 규슈를 지나는 5일 오후 중심 최대 풍속이 초속 29m로 강해진 뒤 남해안에 상륙하는 6일 밤에는 중심 풍속이 초당 24m로 다시 약화하겠다. 또, 수도권을 지나는 7일 밤에는 초속 20m 수준으로 더 약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하지만, 이번 태풍은 초속 20~30m의 강한 바람을 동반하는 만큼 태풍이 지나는 제주도와 남부지방,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서는 큰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6일 오후부터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비가 시작돼 밤새 경남, 경북 등지로 확대되겠다.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7일에는 전국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 많은 비와 함께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프란시스코는 바다의 상대적으로 낮은 수온, 일본과 남해안의 지면 마찰로 인해 강도가 다소 약해질 가능성이 있으나 여전히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어 피해 예방해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시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