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포항시 외에도 장미사랑회, 형산강환경지킴이 등 시민단체를 비롯해 지역주민까지 50여명이 참석해 형산강 수변 생태계 교란 식물인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등 유해식물을 뿌리째 뽑아 제거했다.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외래식물인 돼지풀은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라 우리나라 자생식물의 서식지를 침범해 화분병을 일으키는 풀로, 가축 사료로도 사용하지 않으며 꽃가루가 많이 나와 사람들에게 알레르기성 비염과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또한 단풍잎돼지풀은 돼지풀과 같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식물이며 특히 키가 크고 한번 정착하면 번식력이 왕성해 다른 식물의 생장을 방해하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유해식물은 바람과 물을 통해 멀리까지 전파되고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식물로, 수년 전부터 형산강 수변에 대거 서식하고 있다.
권혁원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은 “생태계 교란 유해식물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제거해 건강한 형산강 수변 생태계를 보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