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남동·영일대·송도 등 일원
도심 해양관광 중심지로 육성
이달 중 지정 전망, 가능성 커

포항 북구 여남동과 영일대, 송도 일원의관광특구 지정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포항 영일만 관광특구 지정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최종협의를 요청한 상태로 동의 의견을 보내오면 승인·고시할 계획이다. 도는 관광특구 신청 지역이 요건을 충족하고 그동안 문체부와 사전 협의, 현장 실사 등을 거쳐 미진한 부분을 보완한 만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연간 외국인 관광객 10만명 이상, 외국인 관광객 수요 충족, 관광 활동과 직접 관련이 없는 토지 비율 10% 이하, 관광특구 지정구역 미분리(연결성) 등 지정 여건을 갖춘 것으로 보고 있다.

포항시는 여남∼영일대∼송도 일원을 도심권역 해양관광 중심지로 키우고 자연환경, 포스코 야경, 죽도시장 등 자원을 활용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5월 경북도에 관광특구 지정을 신청했다.

특구 면적은 2.41㎢로 환호공원, 영일대해수욕장, 해안도로, 죽도시장, 송도해수욕장과 송림, 포항 운하 일원이다. 특구로 지정되면 관광진흥개발기금법에 따른 국비 지원, 옥외광고물 설치·가설건축물 건축 제한 완화, 차량 도로 통행 제한, 일반·휴게음식점 옥외영업 등이 가능해진다.

시는 특구로 지정되면 포스코 야경과 함께 걷는 영일대해수욕장 불빛 특화 거리조성, 이색 해양스포츠센터 건립과 다이빙 축제 등 명사십리 송도해수욕장 옛 명성 되찾기 프로젝트, 도심 속 휴양지 환호공원 명소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환호공원에서 포항여객선터미널까지 1.85㎞ 구간에 해상 케이블카를 조기에 건설하고 대규모 민자를 유치해 키즈클럽, 워터파크, 특급호텔, 리조트 등을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도와 시는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레저, 관광, 서비스 산업 발달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체계적인 관광진흥과 여건 개선으로 포항만의 특화한 관광 브랜드 가치와 도시 이미지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달 중 문체부와 협의가 끝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관광특구 지정에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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