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천보존회 “장마 영향
수질 오염엔 큰 문제 없어”

녹조 현상이 보이는 영주댐.

영주시 내성천보존회는 1일 영주 댐에 녹조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존회는 “영주 댐이 올해 수문을 완전 개방했지만 댐 상류 3㎞까지 지난달 말부터 녹조 현상이 나타나 댐에서 13㎞ 상류에 있는 모래차단용 보조댐 유사조절지에도 녹조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녹조현상이 매년 발생하는 것은 본댐과 보조댐 방류 수문이 높아 물흐름 정체 구간이 발생, 녹조 원인인 남조류가 번식하기 좋은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2016년 7월 시험담수시 녹조 현상이 발생했고, 2017년 녹조발생 때는 5급수에 미치지도 못하는 수질로 하류 생태계 파괴와 식수를 오염시키는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며 “영주댐은 안전 문제를 빼고도 수질만으로도 정상 운영할 수 없는 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댐상류 농경지 또는 농가 가축 등으로 비점 오염물질인 질소와 인이 빗물을 따라 댐에 유입 되면서 일부 지역에 녹조가 발생했다”며 “올해 경북북부 지방에 마른 장마로 비가 내리지 않아 일부 댐 주변에 녹조 현상이 발생했지만 수질오염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영주/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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