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20·30대 청년층 위주
경제활동으로 타지역 이동 많아
인구절벽 넘어 지역소멸 위기도
기업유치 등 인구유입정책 절실

예천군의 인구 감소 추세가 예사롭지 않다. 인구절벽과 지역 소멸 고위험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예천군의 총 인구는 5만4천555명으로 15∼64세 생산가능인구는 전체의 57.91%인 3만1천596명으로 집계됐다. 지역 인구 감소세는 20·30대 청년층의 타지역 이탈이 주요 원인으로 향후 생산가능인구 비율이 급속도로 줄어드는 인구절벽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인구절벽은 생산과 소비 등 경제활동이 위축돼 심각한 경제위기를 유발한다. 특히 앞으로 경제활동인구는 더 감소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호명면을 제외한 각 읍·면의 원주민이나 거주자 감소에 따른 인구가 소멸해 단기적으로 인재 부족, 장기적으로 지역 자체가 사라지는 인구소멸 위험도 확대되고 있다.

예천군에 따르면 6월 현재 지역 12개 읍·면 중 10개 면이 지방소멸 고위험지역으로 분류된다. 지방소멸위험은 20∼39세 가임여성 인구를 65세 이상 노인 인구로 나눈 지표다. 소멸위험지수에 따라 1단계(소멸위험 매우 낮음) 1.5 이상, 2단계(소멸위험 보통) 1.0이상∼1.5 미만, 3단계(주의단계) 0.5이상∼1.0 미만, 4단계(소멸위험 진입) 0.2이상∼0.5 미만, 5단계(소멸고위험지역) 0.2 미만 등으로 나뉜다.

예천군 읍·면 가운데 감천면(0.09)·은풍면(0.09)·용궁면(0.09)·개포면(0.06)·풍양면(0.09)·지보면(0.07)·용문면(0.08)·보문면(0.1)·유천면(0.16)·효자면(0.11)은 소멸 고위험지역으로 나타났다. 예천읍(0.3) 소멸위험 진입, 호명면(1.43) 소멸위험 보통 지역으로 분류된다.

예천군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예천읍, 호명면도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소멸위험 보통단계였지만 올해 0.3으로 소멸위험 주의단계로, 호명면은 1.43으로 소멸위험 보통 단계다.

군은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유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출산장려금, 공동육아나눔터 등 다양한 인구유입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군민 주도의 상향식 인구정책을 수립하고 양육지원 서비스 강화와 귀농·귀촌 활성화도 시행해 인구 증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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