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유치장이 인권보장 강화를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유치장 환경 개선을 통해 유치인의 인권보장을 강화하고, 사생활 보호와 범죄피해자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수사부서 사무환경도 함께 개선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달 말부터 유치장이 운영되는 대구동부경찰서 유치장에 대한 유치장 환경 개선 공사에 들어갔다.

이번 환경개선은 지난 2016년 환경개선을 완료한 북부경찰서 유치장을 제외하고, 동부경찰서 등 3곳 유치장에 대해 시행한다.

먼저 위압감을 줄 수 있는 쇠창살 대신 유치인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강화 플라스틱 투명창으로 개선된 전면디자인이 도입된다.

유치실 내 화장실은 개방형에서 밀폐형으로 설치하고, 화장실 내에서 유치인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능형 영상감시시스템을 설치된다.

체포·구금된 피의자가 독립된 공간에서 변호인을 접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유치장 내에 ‘변호인 접견실’도 마련된다.

이번 개선 공사가 완료되면 유치장에 입감되는 유치인들의 인권보호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적의 시설이 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각종 수사절차상에서 인권보호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시설 개선에 최선을 다해 공감 받는 시민지향적 경찰활동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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