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로 유명한 이만수 전 야구감독이 포항시 7월 시민교양대학 일일 강연자로 분했다.

31일 뱃머리 평생학습원 덕업관 대강당에서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이자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내 인생의 주인공은 누구’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시민대학에는 시민 400여명이 몰려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이 전 감독은 자신의 삶과 야구 선수, 그리고 감독으로서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하며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특히,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으로써 현재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는 의미 있는 활동이 알려지며 많은 박수와 호응을 얻었다.

행사를 주최한 포항시 평생학습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와 최고 수준의 강사를 초청해 시민교양대학이 수준 높은 강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만수 전 감독은 16년(1982∼1997년) 동안 삼성 라이온즈에서 KBO리그 역대 최고의 포수로 손꼽힐 정도로 많은 활약을 했으며, 한국 프로야구 1호 안타, 타점, 홈런, 한국 프로야구 최초 타격 3관왕, 프로야구 최초 100호, 200호 홈런, 올스타 12회 선정 등 한국 야구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선수생활 이후 SK와이번스 수석코치, 2군 감독 등을 거쳐 제4대 감독(2012∼2014년)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으로서 KBO 육성위원회 부위원장,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서는 야구장 건설을 주도하는 등 야구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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