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보건환경硏, 검사결과 밝혀

세척제와 화장지 등 대구에서 유통되고 있는 위생용품의 대부분이 안전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위생용품 12품목 120여 건을 수거해 각 품목에 따른 기준·규격 검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대구시 위생정책과와 합동으로 지난 3월과 5월, 7월 등 3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조사팀은 지역의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세척제, 헹굼보조제, 화장지 등 12품목에 대해 검사했다.

그 결과 일회용기저귀 등 11품목은 피에이치(pH), 납, 비소, 카드뮴, 과망간산칼륨소비량, 총 용출량 등에서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메틸알콜, 형광증백제, 포름알데히드, 허용 외 타르색소 등은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중국 소재 제조업체로부터 수입된 일회용 면봉 1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는 해당 수입업체를 행정처분을 하고 제품은 폐기했다. 이와 관련,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향후 일회용 컵과 숟가락, 젓가락, 포크, 나이프, 빨대 등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도주양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위생용품의 소비가 증가하는데 반해, 여전히 다양한 유해물질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며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은 제품이 유통되지 않도록 철저히 해 시민들의 보건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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