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경찰서는 31일 아내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씨(51)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0일 오후 8시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소재 한 식당 앞 벤치에서 준비해간 흉기로 아내 B씨(50)의 가슴과 등, 팔 등을 10여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식당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 범행 1시간여만에 흥해 곡강천 인근에 세워진 승용차안에서 농약을 마시고 쓰러져 있는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된 흉기 등의 증거물을 압수하고 A씨가 회복하는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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