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용 도서 구분 개정안 예고

정부가 초등학교 일부 교과서를 국정에서 검정으로 바꾸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개정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30일 초등학교 3∼6학년 사회·수학·과학 교과서를 국정에서 검정으로 바꾸는 내용의 ‘초등학교 교과용 도서 구분’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이 보는 사회·수학·과학 교과서와 지도서 가운데 65책을 국정에서 검정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5학년과 6학년 실과 교과서와 지도서는 제외했다.

개정안이 확정되면 초등 3∼4학년은 2022년 3월, 초등 5∼6학년은 2023년 3월부터 새 검정 교과서를 사용한다.

검정교과서는 정부가 저작권을 갖는 국정교과서와 달리 출판사와 집필진이 저작권을 갖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검정교과서를 심의한다.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과서를 발행해 교육과정 자율화 지원과 경쟁을 통한 품질 향상, 교사·학생의 선택권 보장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다음달 19일까지 의견 수렴을 마친 뒤 구분안을 확정한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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