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가 대도시로 몰리는 이유는 기초생활 인프라시설의 이용 접근시간 때문으로 나타났다.

31일 자유한국당 김상훈(대구 서구·사진) 의원이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건축도시공간연구소의 ‘시도별 기초생활인프라시설 접근 평균 소요시간’ 자료에 따르면, 서울은 노인교실을 제외하고 유치원, 초등학교, 도서관, 어린이집, 경로당, 의원, 약국, 생활체육시설, 도시공원, 소매점, 공영주차장 등은 기초생활인프라 접근 평균소요시간 국가 최저기준을 넘는 시설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반면 제주도는 유치원, 초등학교, 도서관, 어린이집, 경로당, 노인시설, 의원, 약국, 생활체육시설, 도시공원, 소매점, 공영주차장 등 전 분야에서 접근 평균소요시간 최저기준 안에 접근 가능한 시설이 없어 대조를 이뤘다. 광역시의 경우 부산과 대구는 노인교실 평균 접근시간이 최저기준의 2∼5배, 공영주차장 평균 접근시간이 최저기준의 1.8∼2.4배를 넘고 다른 시설은 대체로 평균 접근시간 최저기준 내에 대체로 도달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광역도의 경우 2∼4개 시설을 제외하고 나머지 시설은 평균 접근시간 최저기준을 모두 초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상훈 의원은 “사람이 대도시로 몰리는 이유가 기초생활 인프라시설 이용 접근시간에 따른 사실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셈”이라며 “보다 근본적으로는 인구가 감소한 농촌 등 도농복합도시의 분산형 거주문화를 시내 및 읍내 집중형으로 변화시켜 기초생활인프라 이용 편의성을 높여 나가는 국가차원의 정책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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