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최근 예천지역 주택가와 야외 공원 등 생활공간 주변 벌집 제거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31일 예천소방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7개월 동안 접수된 벌집 제거 신고는 129건으로 이중 대부분 이달에 신고됐다.

지난해 역시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683건으로, 이중 90%가 7~9월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말벌이 산란 및 군집을 형성하고 대량의 먹이가 필요한 시기로 활동이 가장 왕성하기 때문이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8월에는 벌집 제거 출동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천소방서 관계자는 “말벌은 후각에 예민해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해야 하며, 어두운 계열의 옷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밝은 색 긴소매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벌 쏘임 보호복 같은 보호 장비가 없다면 무리하게 벌집을 제거하지 말고 119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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