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상반기 대비 국제선 정시율 11.8%포인트, 국내선 7.5%포인트 증가 
국토교통부 2019년 2분기 항공교통서비스 조사 결과 국제선, 국내선 지연율 가장 낮아

/사진제공 대한항공
/사진제공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항공기 운항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운항 정시율 부문에서 큰폭의 개선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7월 23일, 2019년 상반기 정시율이 전년 동기대비 국제선은 11.8% 증가한 83.8%(전체 운항 4만9천166편 중 4만1천203편), 국내선은 7.5% 증가한 91.2%(전체 운항 2만6천734편 중 2만4천383편)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운항 정시율은 계획된 출발시각으로부터 15분 이내에 출발한 운항 숫자를 전체 운항 수로 나누어 산출한 백분율이다.

운항 정시율이 높다는 것은 운항의 기본인 정비와 안전 관리 뿐 아니라 항공기 스케줄을 철저하고 과학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뜻이다. 대한항공의 운항 정시율이 크게 높아진 이유는 정시성을 위한 전 부문에서의 투자가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연결로 인한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항공기를 추가 투입해 운영상 여유를 도모했다. 항공기 연결 패턴도 현실적으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항공기 연결로 인한 국제선 지연 운항 건수는 1천151건, 국내선은 910건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8%, 51% 감소했다. 

또한 대한항공은 항로가 혼잡한 시간대를 피하기 위해 항공기 스케줄을 인접 시간대로 최대한 분산 배치했다. 이외에도 전 부문에서 고객과의 약속인 정시운항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결과 여객, 정비, 조업 부문으로 인해 발생한 지연 숫자도 국제선의 경우 1천399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51% 감소했다. 

아울러 지난해 5월 말부터 동남아 항로, 12월초부터는 중국 항로가 각각 복선화되면서 관제와 관련된 지연이 4천100건으로 전년 동기 6천229건 대비 34% 줄어들었으며, 인천공항 제2터미널로의 이전에 따른 주기장 대기 시간 감소 및 인천공항정시율 개선(Flightstats 기준79.5%, 전년동기비 11.0%P 향상) 등의 외부 요인도 대한항공 정시율 향상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국토교통부가 집계하는 비행계획서상의 운항시간에서 이착륙 시간을 기준 으로 국내선은 30분 초과, 국제선은 1시간 초과를 기준으로 산정하는 지연율에 서도 대한항공은 큰 폭의 개선을 보였다. 그 결과 국내 8개 항공사에 대한 2019년 2분기 지연율 조사 결과 대한항공이 국제선과 국내선에서 각각 1.77%, 6.09%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 분기 대한항공의 국제선과 국내선 지연율은 2.71%, 12.90%였다. 

글로벌 항공업계에서 대한항공의 정시율 순위도 크게 높아졌다. 항공사 및 공항 평가 전문 웹사이트인 ‘플라이트스탯츠’(Flightstats)가 계획 된 시각 14분 이내 도착한 항공편을 기준으로 산정한 글로벌 항공사 대상 정시율 자료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2019년 상반기 정시율은 80.4%로 전세계 글로벌 항공사 중 13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34위(정시율 70.3%)에서 크게 향상 된 수치다. 특히 6월 한 달 실적으로 보면 대한항공은 정시율 81.9%로 전 세계 글로벌 항공사 중 7위의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은 "안전 운항을 최우선의 목표로 지향하면서 운항 정시성을 꾸준히 향상 시키는 노력을 기울여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항공사로서 차별화된 항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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