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복원사업 후 자주 나타나

모전천 새끼수달.
문경 생태하천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 수달이 잇따라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문경시에 따르면 2016년 6월 모전동 모전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한 이래 해마다 수차례 수달이 목격되고 있다. 지난 26일 오전에는 모전천 산책로에서 탈진 상태인 새끼 수달 한 마리를 인근 아파트 관리소장이 발견했다. 하루 전날 내린 폭우로 인해 불어난 물살을 감당하지 못해 산책로에 나와 있다가 탈진한 것으로 추정됐다.

문경시는 새끼 수달을 넘겨받아 인근 동물병원에서 치료한 뒤 모전천에 놓아줬다.

김재선 문경시 안전재난과장은 “최근 모전천에서 멸종위기 1급인 수달이 자주 발견되고 있어 모전천이 생태복원사업 이후 생태적 건강성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족제빗과 포유류인 수달은 몸길이 60∼80cm, 꼬리 길이 40∼50cm이다.

가죽은 옷을, 털은 붓을 만드는 데에 사용되며, 불법 남획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 1982년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2012년에는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됐다.

문경/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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