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매년 4만여 명 진료 받아
전체 환자 중 10~14세환자 34% 차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를 앓는 남성이 여성보다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의 최근 5년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진료현황을 보면, 남성은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4만여 명에 이르는 인원들이 ADHD로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여성환자는 남성의 25% 수준인 1만여 명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17년 기준 10∼14세가 전체 환자(5만 2천994명)의 33.9%(약 1만 8천명)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고, 성별 현황에서도 10∼14세 남아(男兒)가 35.2%(약 1만 5천명)로 가장 많았다. 1인당 진료비는 15∼19세에서 1인당 81만 5천867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지난 2013년 5만8천132명에서 2015년 4만9천263명으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 2016년 9월 건강보험 급여 혜택이 기존 6∼18세에서 65세 이하로 확대됨에 따라 지난 2017년 다시 5만 2천994명으로 환자가 증가했다.

건강보험 진료비 역시 2013년 이후 감소 경향에서 건강보험 급여 혜택 확대 이후 증가 양상을 보였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송정은 교수는 이에 대해 “역학조사에서 남녀 비율이 차이가 있다”고 설명하면서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ADHD 증상이 있더라도 크면 괜찮아지겠지하는 생각으로 진료를 받지 않다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치료를 시작하거나, 아동기때 치료를 시작했다 중단했던 경우에 10~14세에 치료를 다시 시작하는 경우도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또한, “진료비의 어떤 항목이 높은지에 따라 해석이 다를 것이나 몸무게에 따라 약의 용량이 증량되므로 10~14세보다 15~19세에 고용량의 약물을 복용하게 되므로 이로 인해 1인당 진료비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덧붙였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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