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20대 후퇴

29일 코스피가 36.78포인트(1.78%) 내린 2,029.48 , 코스닥은 25.81포인트(4.00%) 내린 618.7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명동 KEB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증시가 29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주가는 약 27개월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81포인트(4.00%) 내린 618.78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17년 4월 14일(618.24) 이후 2년 3개월여만의 최저치다. 지수 하락 폭은 ‘검은 10월’로도 불린 작년 10월 29일(-33.37포인트·-5.03%) 이후 가장 컸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78포인트(1.78%) 내린 2,029.48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 5월 29일(2,023.32) 이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7.13포인트(0.35%) 내린 2,059.13에서 출발해 하락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59억원, 63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1천34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진 가운데 SK하이닉스 위주로 외국인 매물이 출회됐다”며 “미중 무역협상 관련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정적인 발언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에 급락을 야기할 만한 새로운 뉴스는 없었지만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상승 동력은 없는 상황”이라며 “수급 공백이 외국인의 크지 않은 매도에도 지수를 급락시킨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0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22만주, 거래대금은 17억원가량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3원 내린 1,183.5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