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매일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장규열 한동대 교수) ‘2019년 7월 정례회의’가 29일 본사 1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독자권익위원들은 이날 지난 7월 한 달간 경북매일에 실렸던 기사들을 되짚어 보며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독자위원들의 경북매일 지면에 대한 의견과 건의사항을 정리했다.

△장규열(한동대 교수) = 지면 특화에 좀더 과감했으면 한다. 디지털과 스포츠, 반려동물, 지진여파, 날씨 스토리, 청년의 시각 등 다른 신문에서 볼 수 없는 지면기획이 있었으면 한다.

△김만택(동해E&C대표이사) = 경북도내 주재 기자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것 같다. 안동, 문경 등 독자들의 자부심 또한 클 것 같다. 지역신문은 지방이 서울을 따라 갈 수는 없는 만큼 지방 나름의 특색을 살려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이웃에 대한 얘기를 더 많이 써야 하고 뒷 이야기에 대한 발굴 노력도 필요하다.

△서의호(포스텍 교수) = 이번 포스텍이 8년만에 내부교수로 총장을 선출했다. 최근 포스텍이 국내외 평가에서 하락하고 있는 원인을 살피고 이지역의 국가적인 명문교인 포스텍이 재도약 해야 한다는 특집 기사를 만들었으면 한다. 또한 포항이 ‘규제자유특구’지정을 받은 상황에서 향후 포스텍이 4세대 방사광가속기 등 첨단 과학산업의 인프라 구축을 통해 자유특구에 어떻게 기야할수 있는지 조명해 봐야 한다.

△박춘순(전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장) = 7월도 무더웠지만 8월은 여름의 막바지로 많이 더울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독자들에게 읽히는 신문이 되기 위해 여름 휴가철 즐겁게 보내기 등 가족단위 여행객들을 위한 경북지역 관광지 소개 등이 와이드로 보도될 수 있으면 좋겠다.

△안병국(전 포항시의원) = 경북매일의 매력은 지역밀착형 기사다. 특히 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해 26∼28일 도구해수욕장에서 개최된 ‘제6회 영일만검은돌장어축제’ 행사와 관련된 인터뷰 기사 등은 아주 좋았던 것 같다.

다음달에도 포항지진특별법,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구미취수원 등 대구 경북에서 풀어야 할 현안들을 심도있게 짚어보면 좋을 것 같다.

△류영재(포항예총 회장) = ‘이상준의 장기에 가면 조선왕조 500년이 보인다’, ‘문양일의 클래식 살롱’ 등 경북매일 만의 차별화된 섹션이 지역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역의 현안을 직접 현장에서 취재하거나 심층적으로 다룬 기사가 자주 보이지 않는데 세상에 변화를 가져오는 특종 기사나 묵직한 울림을 남기는 심층 분석 기사 발굴을 위해 좀더 고민할 것을 당부드린다.

△서종락(민족화합통일연대 의장) =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 자살률이 높기로 손꼽힌다고 한다. 최근엔 유명인의 자살이 꼬리를 물고 있다. 정부에서 이런 높은 자살률을 줄이기 위해 지난 16일 자살예방법을 일부 개정하기도 했다고 한다.

자살이 개인 문제가 아닌 사회 문제라는 인식이 점점 확산되지만, 자살에 이르는 이들의 고단한 삶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

△윤기선(신라CC 대표이사) = 지난 한달 경북매일은 언론의 고유 역할인 신속한 정보 전달 면에 있어 아주 좋았다. 다가오는 8월에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야기를 지면에서 만날 수 있으면 한다.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저출산 문제 해결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기획 기사도 좋을 것 같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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