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8월 국제여객부두 준공
포항~러시아~일본 주요 코스
道, 12월 국제크루즈 유치 시운

영일만항 국제 여객부두 조감도.
경상북도는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준공에 대비, 오는 12월 국제크루즈 유치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국제여객부두는 내년 8월 준공예정이다. 국제크루즈 유치 시범운항은 포항을 모항으로 러시아, 일본 등 환동해권을 주요 코스로 5만톤급 이상(1천400명 정도 탑승) 국제크루즈선사를 유치, 크루즈관광객 유치와 국제항으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다양한 크루즈 관광코스 개발로 경주, 안동, 영덕, 울진, 울릉을 비롯 대구시까지 연계해 경북 동해안의 매력을 해양수산부, 국제선사, 국내여행사 등에 세일즈 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크루즈산업의 신규 주자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제크루즈유치 시범사업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지난 5월 동해안 5개 시군, 경북 문화관광공사 간 해양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발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

포항 영일만항에 건설되는 국제여객부두는 2017년 9월 착공, 국비 342억원을 투입해 길이 310m, 수심 11m로 7만t급 이상 대형 크루즈 및 여객선이 접안 가능하다. 향후 물류 및 관광분야에서 환동해권인 중국, 러시아, 일본의 주요도시를 바다를 통해 연결하는 관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크루즈관광은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대형 국제크루즈 모항 또는 기항 유치를 통해 대규모 국제 관광객 증대, 크루즈 전문인력 양성, 승무원 해외선사 취업 지원 등 연관 산업 육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강원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향후 다양한 크루즈 관광시책을 발굴하는 등 크루즈관광산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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