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전력량 9천720㎿h 생산
2천300가구 한 달간 사용 가능
123억 투입 2021년 10월 준공

소수력발전소를 설치한 낙동강 보의 야간경관 조명 조감도.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시가 낙동강에 설치된 보(洑)에 2㎿ 용량의 소수력발전소를 설치한다고 2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를 통해 생산되는 연간 전력량은 9천720㎿h로 2천300여 가구(4인 가구 기준)가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안동시는 총 사업비 123억원을 투입해 오는 12월 소수력발전소 신축 공사에 착공, 2021년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소수력발전은 지역의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해 물의 흐름과 낙차를 이용,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낙동강에 설치할 소수력발전소는 환경에 위해요인 없이 물의 흐름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기존 보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이를 통해 시는 국가 전력난 해소와 신재생에너지 설치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와 별도로 소수력 발전설비로 활용되는 보에는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해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는 물론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한다.

앞서 시는 2016년 12월 한국남부발전(주)와 ‘소수력 및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후 하천의 치수 안정성과 환경 영향, 시설물 유지관리, 발전수익 처리 방법에 대한 논의를 거쳐 지난 16일 국토관리청에서 최종 하천 점용허가를 받았다.

한국남부발전(주)는 소수력발전에서 발생하는 수익 일부를 지역의 하천 관리비 등으로 사용하는 등 지역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소수력 발전 사업을 시작으로 신재생 에너지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가의 전력난 해소와 함께 청정도시·친환경 도시 안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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