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공신력 확보 등 수확

[상주] 상주시 도남동에 있는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연구관리동 내 ‘식물표본수장고’가 ‘세계식물표본관 총람(Index Herbariorum)’에 정식 등재(등재 부호 : NNH)됐다고 밝혔다.

세계식물표본관 총람은 미국 뉴욕식물원과 국제식물분류학회에서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전 세계 200여 개국 4천개 이상의 표본관이 등재돼 있다.

국내에는 국립생물자원관 식물표본관(KB)을 비롯해 43개 표본관이 등재돼 있다.

식물표본수장고는 이번 등재를 통해 국제적인 공신력 확보와 함께 네트워크를 구축해 다른 나라 식물표본관과의 관찰, 대여, 교환 등 다양한 연구 활동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등재 직후 폴란드의 식물표본관으로부터 연구교류 및 표본 교환을 위한 제안을 받았으며, 현재 협력 방향에 대한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이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의 식물표본수장고는 표본을 최대 150만 점까지 수장할 수 있는데, 이는 국내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이다.

식물표본수장고에는 한반도에 분포하는 4천535 분류군의 관속식물 중 45.6%에 달하는 2천69 분류군의 식물 건조표본 5만여 점이 수장돼 있으며, 표본을 영구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해 최적의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매년 1만 여점의 식물표본을 새로 확보하고, 이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정보시스템에 입력·관리할 예정이다.

류시현 생물자원관 동식물연구실장은 “이번 등재는 전 세계 식물표본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등재 기관과의 다양한 공동연구와 교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곽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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