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에 터널식 덕 사업 추진
노동력·병해충 감소 등 효과

터널식 오미자 덕 시설.
[상주] 상주시는 오미자의 품질 향상과 수량 증대 등을 위해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개량 덕을 보급하는 등 경쟁력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상주시는 경북도농업기술원의 공모에 상주 오미자 생산기반 조성 시범사업이 선정되자 28농가에 터널식 덕 시설사업을 추진했다. 기존 일자형 덕 시설을 대신해 터널식 시설을 도입했는데, 이는 지역 특성에 맞는 작목을 육성하기 위해 새로운 과제를 발굴한 것이다. 이에 따라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손상돈)는 25일 화북농업인상담소에서 올해 지역특화 시범사업인 상주 오미자 생산기반 조성사업 평가회와 병해충 관리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시범사업으로 보급한 터널식 덕은 고령화 되고 있는 농업인의 노동력을 줄이고 수광 형태를 개선해 병해충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암꽃의 발생률을 높임으로써 오미자 생산량을 10a당 400kg에서 600kg으로 증수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낙두 상주시 기술보급과장은 “현재 상주지역에서는 300여 농가가 147㏊의 오미자를 재배하고 있는데 고령화와 이상기후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농가가 꼭 필요로 하는 기술을 적기에 보급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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