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산악계 최초 100명 원정대
이경태·이철희 대원 참가
“조난자 구조 위해 최선 다할 것”

울릉산악구조대 이경태(오른쪽), 이철희 대원이 키르기스스탄 알라아르차산군 코로나 1봉, 코로나 북벽 등반에 성공했다. /울릉군산악연맹 제공
울릉군산악연맹 울릉산악구조대(대장 한광열) 대원 2명이 키르기스스탄 알라아르차산군 코로나 1봉 (4천800m), 코로나 북벽(4천750m) 등반에 성공했다.

이번 원정은 (사)대한산악구조협회가 한국 산악계 최초로 4천m급 이상 7개 봉 동시 등정과 100명 이상의 원정대라는 세계 산악사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최초의 도전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대한산악구조협회 창립 10주년을 맞아 꾸려진 원정대는 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 10일간 키르기스스탄 알라아르차산 군을 등정했다. 대원 98명이 참여해 키르기스스탄 알라아르차산군 4천m급 이상 5개봉 등정에 성공했다.

대한산악구조협회에 따르면 112명의 원정대원이 세메노프텐샨(4천875m) 7명 등정, 코로나봉(4천740m) 25명 등정, 데케토르봉(4천441m) 14명 등정, 복스봉(4천420m) 25명 등정, 우치텔봉(4천40m) 53명 등정의 결과를 냈다.

울릉산악구조대에서는 이경태(58), 이철희(38) 대원이 참가해 코로나 1봉, 코로나 북벽 정상에 울릉산악연맹 기를 꽂아 울릉산악구조대원들의 실력과 능력을 인증했다.

울릉산악구조대 관계자는 “평소 울릉도 겨울산행으로 익힌 실력을 대·내외에 알리고 구조대 위상을 높인 결과”라며 “이번 등반 결과를 계기 삼아 앞으로도 울릉도 내 등산로 조난자 구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릉/김두한기자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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