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극 휴식… 예능 신설
자연 속 육아하는 ‘리틀포레스트’
‘대세’ 박나래·배우 정소민 합류

‘리틀 포레스트’ 출연진.  /SBS 제공
‘리틀 포레스트’ 출연진. /SBS 제공

SBS TV가 올여름 ‘월화극 휴식’과 동시에 ‘월화예능 신설’을 선언했다. 드라마 시장 내 편성 전쟁 속 차별화 전략이다.

첫 주자는 무려 배우 이서진과 이승기 조합을 내세운 ‘리틀 포레스트’다. 여기에 젊은 여성들의 ‘대세’ 개그우먼 박나래와 상큼한 매력의 배우 정소민도 합류했다. 이들은 푸른 잔디, 맑은 공기가 간절한 요즘 아이들을 위해 자연 속에 맘껏 뛰놀 동산을 만드는 데 도전한다.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김정욱 PD는 지난 23일 영등포구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뛰어노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환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무것도 없이 흙과 자연이 있으면 놀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SBS 다른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이승기와 함께한 김 PD는 “이승기 씨가 이 프로그램의 씨앗”이라며 “아이들을 좋아하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어하는 진정성이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서진에 대해서는 ‘케어의 아이콘’이라고 부르면서 “할아버지를 케어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는데 아이를 케어하면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다”고 말했다.

같은 소속사에 있는 이서진과 이승기는 연예계 절친한 친구로 알려졌지만, 방송을 같이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둘은 각각 ‘tvN10 어워즈’의 예능 대상과 2018 SBS 연예대상을 받은 ‘대상 예능 스타’이기도 하다.

김 PD는 이서진과 이승기 조합에 대해서는 ‘서로 위해주고 밀어주고 끌어주는 브로맨스’를 내세우며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또 “나래씨와 소민씨는 오래된 친구나 가끔은 오래된 부부처럼 보일 정도로 티격태격한다”며 “소민씨가 서진씨의 컨트롤타워를 자처하며 어려워하지 않고 잘 다루더라”고 덧붙였다.

촬영 장소는 강원 인제 해발고도 800m에 있는 가정집을 임대해 이뤄졌다. 김 PD는 “소나무 숲도 있고 목장, 동물농장도 있어 그 안에서 많은 걸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 16부작으로, 다음 달 12일 오후 10시 첫방송.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