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동참 가능성 기대 UP
보훈 실천 문화 확산 되길

이철우 경북도지사

‘천안함 챌린지’가 보수를 넘어 진보 진영의 참여로 이어지고 있다. 보수 정치인들이 챌린지에 참여하면서 진보 정당의 동참을 권유하고 있는 것. 챌린지는 확산되면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까지 동참했고 황 대표는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지명했다. 이후 원 지사는 지난 14일 챌린지에 참여하며 다음 주자로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과 함께 박원순 서울시장을 지명했다. 특히, 원 지사가 야당 이외에도 진보 진영인 박 시장을 지명하자 천안함 챌린지는 좌우 이념이 아닌 ‘호국’정신 아래 국민적인 참여로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지난 22일 이 지사와 권 시장이 나란히 천안함 챌린지에 동참하면서 마지막 남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챌린지 참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진보 진영의 일원인 박 시장이 챌린지에 참여할 경우 진보 정치인들의 동참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전국의 대학생들도 천안함 챌린지에 동참하면서 젊은층으로도 퍼지고 있다. 최서영(19·여·연세대)씨는 자신의 SNS에 천안함 챌린지 참여 인증 사진을 올렸다. 그는 “천안함 기념관을 견학하며 전준영 천안함 예비역 전우회장을 만나 생생한 그날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반토막이 난 천안함 선체 아래에 섰을 때에 마음이 숙연해졌다. 백선기 칠곡군수에서 시작된 천안함 챌린지를 통해 천안함 용사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참여자로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을 지명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이에 대해 백선기 칠곡군수는 “보훈을 실천하는 의무는 진보와 보수, 여와 야가 구분이 없이 살아있는 사람의 의무”라며 “천안함 챌린지를 통해 그러한 인식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공유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은 호국 보훈의 달인 6월과 같은 특정한 시기나 현충시설과 같은 특정 장소에서만 보훈을 실천하는 경향이 있다. 이번 챌린지를 계기로 선진국처럼 일상의 삶과 생활 공간에서 보훈을 실천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했다.

 

최서영 연세대 재학생
최서영 연세대 재학생

칠곡/김재욱기자

    김재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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