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6조… 전년 대비 1.5% ↑
미·중 분쟁 와중서 대체로 선방
주력 철강은 실적 하락 ‘아쉬움’

포스코가 포스코인터내셔널 실적호조와 월드톱프리미엄(WTP) 제품 생산량 유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 1조원대를 지켰다. 철광석 가격 폭등, 미·중 무역전쟁 지속 등 각종 악재가 쏟아진 영업 여건 속에서 선방하는 밑거름이 됐다.

포스코는 23일 콘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IR)에서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6조3천213억원, 영업이익 1조686억원, 순이익 6천8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원대 유지는 8분기 연속 실적이다. 포스코는 주력인 철강부문에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해 아쉬움을 남겼다. WTP 제품 판매호전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판매 증가 및 트레이딩 호조 등 글로벌인프라 부문의 실적개선으로 8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체면을 차렸다. 영업이익률은 6.5%를 기록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7조4천759억원, 영업이익은 7천243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5천454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1.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4.7% 감소했다. 순이익은 17.4%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은 1.9%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2%와 12.5% 줄었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판매가격은 상승했지만 제품 생산라인 수리로 인한 판매량 감소 및 원료가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3.0% 감소했다. 재무건전성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차입금 지속 축소, 미지급 법인세 납부 등으로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010년 이후 최저치인 65.0%를 기록했다. 연결 차입금은 19조2천억원으로 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차입금 비율(Debt to EBITDA) 2.6배를 유지하고 있다. 별도기준 부채비율 역시 원화사채 상환, 미지급 배당금 지급 등으로 전분기 대비 2.2%포인트 감소한 17.8%로 나타났다.

한편 포스코는 연간 제품판매량 목표를 3만5천700만t에서 3만6천200만t으로 조정하고 연결과 별도기준 매출액도 각각 66조8천억원과 31조1천억원으로 소폭 올려잡았다. /박동혁기자

    박동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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