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섬 인식 조사’ 결과
불편한 점에 ‘부족한 배편’ 지적 우리나라 대표섬으로 꼽기도

울릉도 관문교를 통해 울릉읍 도동리로 진입하는 관광객, 이들 중 64.3%가 풍경이 아픔다워 울릉도를 찾는다고 밝혔다. /울릉군 제공
[울릉] 우리나라 국민들은 울릉도 등 섬을 방문했을 때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을 ‘아름다운 풍경’, 가장 불편한 점을 ‘부족한 배편’으로 각각 꼽았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최근 대한민국 국민을 대상으로 ‘국민 섬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민 1천2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특별자치도로 국가의 섬 정책 대상이 아닌 제주도는 제외한 상태에서 진행됐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여행을 가장 많이 다니는 세대인 50대(70.2%)와 60대(70.9%) 등 중장년층과 미래 세대인 20대(80%)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섬으로 울릉도·독도를 압도적으로 꼽았다. 50~60대는 섬 중 여행하기 좋은 곳, 20대는 애국심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울릉도 등 섬 주민이 아닌 국민 중에서 지난 1년간 국내 섬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전체의 67.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릉도 등 섬을 방문했을 때 만족스러웠던 점으로는 ‘아름다운 풍경(64.3%)’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조용한 휴식(13.9%)’과 ‘신선한 먹을거리(8.8%)’ 등이 뒤를 이었다.

울릉도·독도 등 섬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가장 불편했던 점은 ‘부족한 배편(28.5%)’과 ‘항구까지 이동하는 교통 불편(20.4%)’, ‘비싼 승선료(20.4%)’ 순으로 조사됐다.

섬 생활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교통 인프라(42.6%)’, ‘복지·의료서비스(36.1%)’, ‘경제활동(26.9%)’, ‘문화·여가(24.1%)’ 등으로 응답했다.

울릉/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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