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학진흥원·상주문화원
상주도서관서 공동 개최

‘2019 경북선비아카데미 포럼’ 홍보 팸플릿.
[상주]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조현재)은 상주문화원(원장 김철수)과 공동으로 ‘2019 경북선비아카데미 포럼’ 제1차 상주포럼을 23일 오후 2시 상주도서관 시청각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한국국학진흥원이 경북문화원연합회와 손을 잡고 추진 중인 3차례의 연속 포럼 가운데 첫 번째 포럼으로, 주제는 ‘실천적 사상가 우복 정경세의 삶과 학문’이다. 정경세는 상주 출신으로 예학에 밝아 학자로서의 명성이 높았을 뿐만 아니라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의병을 일으켜 나라를 지키는데 앞장섰다. 왜란이 끝난 후에는 국가 관료로서 전란에 지친 백성들을 구휼하는 데 온 힘을 쏟았다.

특히, 상주의 뜻있는 인사들과 함께 전란 후 지역민들의 질병을 자체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세운 민간의료기관 ‘존애원’을 운영한 것은 희귀한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포럼에서는 윤천근 안동대 교수의 ‘정경세의 애민의식과 존애원’, 우인수 경북대 교수의 ‘17세기 영남유학계의 동향과 정경세의 활동’, 안유경 고려대 전임연구원의 ‘우복 정경세 예학의 철학적 기반’이라는 주제 강연이 있다.

포럼은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학술대회가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강연회 형태로 진행된다.

올해 경북선비아카데미 포럼은 8, 9월에도 지역을 돌며 계속될 예정이다.

8월에는 청송에서 ‘국난시기 방호 조준도의 삶과 선비정신’이라는 주제로 2차 포럼이 개최되고, 9월에는 울진에서 ‘해월 황여일의 구국적 생애와 활동’이라는 주제의 3차 포럼이 진행된다. 방호 조준도와 해월 황여일도 우복 정경세와 마찬가지로 임진왜란이나 병자호란 등 나라가 어려움에 처했던 시기에 학문 연구뿐만 아니라 선비정신을 실천한 대표적 학자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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