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일대 14만5천㎡ 규모
세계 물시장 진출 전초기지

대구 달성군의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한국환경공단은 오는 9월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정식 개소를 앞두고 시범운영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16일 국비 2천409억원을 투입해 물산업클러스터를 조성했다. 여기에는 시험·연구시설, 실증화시설,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등이 들어섰다.

대구 달성군 일대 14만5천0㎡ 규모의 부지에 조성된 물산업클러스터는 기업이 기술을 개발해 시장에 진출할 때까지의 전 과정을 지원하기 위한 기반시설이다. 물산업 기술경쟁력 확보와 세계 물시장 진출의 전초기기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물산업클러스터에 조성된 실증플랜트는 세계 최초로 24시간 연속 실규모 실증실험이 가능한 처리시설이다. 개발된 기술과 제품의 성능확인을 원하는 국내외 물기업 등이 연구개발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대구 물산업클러스터의 특색은 실증플랜트다. 실증플랜트에서는 물 관련 기술·제품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으며, 24시간 연속 실증실험도 가능하다. 또 낙동강과 산단 공장에서 끌어온 정수, 재이용, 하수, 폐수 등을 하루 2천t까지 활용할 수 있다. 실증실험과 검인증 지원을 통해 해외에서도 통용되는 제품과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물산업클러스터를 운영할 환경공단은 이사장 직속기구인 ‘국가물산업 클러스터 사업단’을 발족하고 입주기업 모집에 나서고 있다. 입주대상은 물관리 기술을 연구·개발하고자 하는 사업자, 단체 또는 기관 등이다.

입주는 환경공단과 입주기업의 임대차 계약 형태로 이뤄진다. 연구실, 실험실 등 총 128실을 임대한다. 초기 입주기업에는 입주공간 임대료, 시설이용료, 시험분석 수수료 50% 감면 혜택을 준다.

장준영 환경공단 이사장은 “9월 정식 개소를 앞두고 시범운영을 통해 마지막까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최고의 입주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내실있는 운영과 최고의 혜택을 기업에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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