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자동차세, 과태료 등 차량에 대한 체납액 징수에 전 세무 행정력을 동원해 대대적인 징수활동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차량에 부과되는 각종 세금은 자동차세, 책임보험미가입·검사지연과태료, 주정차위반과태료, 환경개선부담금 등으로 포항시 전체 체납액 562억 원 중 절반을 넘는 285억 원이다. 등록차량 26만대 중 1건 이상 체납된 차량은 11만대(42%)로 집계되고 있다. 세목별 중복차량 등을 제외하면 실제 번호판영치 등 체납처분 대상차량은 약 2만3천여 대에 달한다.

시는 7월 현재 번호판영치 3천931대, 강제매각 82대 등으로 16억원의 체납액을 징수했다. 하반기에는 시 자체 체납 처분뿐만 아니라 경찰서, 도로공사와의 협조를 통한 총체적인 단속강화로 차량에 대한 체납액을 납부하지 않고서는 차량 운행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건전한 납세풍토를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강성태 포항시 재정관리과장은 “일시납부가 어려운 생계형 체납자는 분할납부, 체납처분 보류 등 원만하고 합리적인 체납정리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지만, 체납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책임보험미가입 과태료의 경우 시민의 생명권과 재산권에 직결된 만큼 가택수색, 출국금지, 재산 공매 등 강도 높은 체납처분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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