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을 바꾸는 100일의 이야기
V.I.C스쿨 프로젝트 최종발표회
시정현안 연계 과제 팀별로 수행
사회 공헌과 창의성 향상 등 효과

‘포항을 바꾸는 100일의 이야기 V.I.C(Vision In Calling) 스쿨 프로젝트’ 최종 발표회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20일 한동대학교 IGE 그레이스센터에서 시승격 70년 기념사업인 ‘포항을 바꾸는 100일의 이야기 V.I.C(Vision In Calling) 스쿨 프로젝트’ 최종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발표회에는 송경창 포항시 부시장, 장순흥 한동대학교 총장 등 포항시, 포스텍, 한동대 관계자와 V.I.C 스쿨 프로젝트에 참가한 대학생, 고등학생, 학부모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부터 진행한 V.I.C 스쿨 프로젝트는 지역 대학이 고등학생들에게 멘토링을 제공하는 학습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생에게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와 공헌의 기회를 제공하고, 고등학생에게는 진학 진로상담과 더불어 창의성을 계발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포항시 승격 70년을 맞아 포스텍과 한동대가 함께 참여하고, 18개팀 100여명의 학생이 참가해 프로젝트가 더욱 풍성해졌다. 이들은 지난 3월 발대식 이후 팀별로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100일 동안 매주 1회씩 온-오프라인에서 멘토와 멘티가 만나 프로젝트 활동을 수행해 왔으며, 6월 중간보고회를 통해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였다.

각 팀에서 연구한 과제는 △포항 경제 살리기, 관광명소 홍보 방안 연구(영일고) △미세먼지 필터링 시스템 연구(두호고) △GPS와 증강현실을 접목한 포항 정보 구축 시스템 개발(영일고) △지역 발전의 불균형과 해결책(이동고) △홀몸노인 문제와 해결을 위한 플랫폼 구축(이동고) 등 포항 시정 현안과 연계한 18개 과제이다.

이날 발표회는 오전에 열린 예선전을 거쳐 선발된 빅보스(이동고), 장원급제(영일고), P.I.S(영일고), B.O.B(장성고) 4팀이 최종 발표를 진행했으며, 영일고 장원급제 팀과 B.O.B 팀이 대상을 받았다. 창의상과 혁신상은 빅보스팀(이동고)과 P.I.S팀(영일고)이 수상했다. 포항시는 대상과 창의상, 혁신상을 수상한 우수과제는 물론 모든 연구 과제를 청소년 창의융합연구학회 논문집 ‘VIC-Y 창의융합연구’에 게재할 계획이며, 프로젝트 우수과제를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와 검토할 계획이다.

송경창 포항시 부시장은 “100일 동안 지역의 좋은 대학과 함께 포항을 발전시키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도시의 하드웨어인 도시공간을 대학의 뛰어난 소프트웨어와 연결하는 플랫폼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장순흥 한동대 총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대학생과 고등학생의 문제해결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포항에 도움이 되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우수인력을 양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