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동해 동반성장·교류 노력키로

국내 유일의 환동해 국제지역 전문연구 민간종합연구기관인 환동해연구원(원장 문충운)이 지난 19일 포항시 북구 양덕동에 개원했다.

환동해연구원은 다양한 분야의 민간전문가들로 구성돼 환동해 국제거점도시를 꿈꾸는 포항을 위해 다양한 학제적 연구와 구체적 실천방안을 연구하며, 국제 민간공동체 구성을 통한 환동해 지역사회의 동반성장과 교류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날 개원식은 윤여준(전 환경부장관) 이사장과 문충운 원장, 이강덕 포항시장, 홍용표(전 통일부장관) 연구위원, 김해수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등을 비롯해 150여명이 참석했다.

문충운 원장은 개원 인사말에서 “최근 환동해의 가치가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 러시아 신동방정책,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 등 환동해지역 국가들이 자국중심의 무역로 개척에 힘쓰고 있다”며 “국제 지정학적 여건과 문화, 항만, 산업기반을 가진 포항은 환동해시대 국제중심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동해연구원은 국내 유일 환동해 전문 민간종합연구기관이라는 특화된 전문영역으로 제도나 관습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체제에서 환동해 국제 지역의 문화적, 정서적 차이를 좁혀갈 깊이 있는 토대연구를 진행할 것”이라며 “또한, 환동해시대를 이끌어 나갈 분야별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포항을 중심으로 아시아 4개국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환동해경제공동체 구성을 통해 실질적 교역 시스템이 가동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도 축사를 통해 “환동해 정책의 중요성은 포항의 산업구조 개편과 함께 더는 미룰 수 없는 일이다”며 “환동해연구원의 포항 개원과 앞으로의 무궁한 발전을 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환동해연구원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한·중·러·일의 환동해 전문가 그룹이 참가하는 환동해국제컨퍼런스를 포항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전준혁기자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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