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청도군이 ‘100인 토론회’를 개최하며 지역의 변화 및 혁신의 신호탄을 날렸다.

군은 최근 군청 대회의실에서 이승율 군수, 청도군의회 박기호 의장과 의원, 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 원장, 이효수 전 영남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대학교수, 연구원,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군민 소통의 장(場)인 ‘100인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날 토론회는 저출산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자 마련됐다.

군에서는 처음 열린 토론회는 각 분야별로 오후 2시부터 8시40분까지 열띤 토론을 거치며 진행됐다. 특히, 10대 의제 분야에 관련분야 전문가 100여명을 초청해 전문성을 더했다. 이들은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수렴과 주민공감형 사업 발굴 및 정책을 수립하는 데 앞장섰다. 또 각 분과는 분야별 전문 교수와 대구경북연구원 박사로 분과위원장을 구성했다. 이어 장시간 토론의 결과 청도 건설의 100대 사업을 발굴했다.

발굴된 사업으로는 △행정혁신 분야에 군정추진 용역관리 시스템 구축 외 9건 △문화관광 분야에 청도군 관광기념품 공모전 개최 및 제작 외 9건 △보건·체육·교육 분야에 청도군 건강생활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외 9건 △농업소득증대 분야에 청도반시 가격안정 수매, 저장사업 외 9건 △귀농·귀촌 분야에 청도군 귀농귀촌지원센터 건립 외 9건 △지역경제 분야에 전통시장 문화관광 개선사업 외 9건 △사회복지 분야에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외 9건 △여성 및 아동복지 분야에 청도군 가족센터 건립 외 9건 △지역개발 분야에 새마을운동 기록관 건립 외 9건 △생활안전·환경 분야에 대형폐기물 처리절차 간소화 제도 실시 외 9건 등 이다.

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은 “오늘 이 자리는 4차 산업혁명시대 청도군 미래에 대한 대응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매우 뜻깊은 자리이다”며 “현재 부가가치창출이 청도군의 핵심숙제라고 한다면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 인근 도시인 대구와의 의료 역할분담 등이 적절하게 필요할 것이다. 무엇보다 주인 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효수 전 영남대 총장은 총평에서 “100대 과제의 가장 중요한 도전과제는 인구증가 대책이다. 효과적인 정책을 디자인하고 임팩트가 강한 체인지 기어가 필요하다”며 “변화의 중심에는 군민이 동참해야 효과를 볼 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승율 군수 역시 발굴된 사업을 토대로 청도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확고히 마련했다고 자부했다.

이 군수는 “이번에 발굴된 100대 사업은 부서별 실행계획을 수립해 정기적으로 추진과정을 점검할 것이며, 청도군에서 추진 중인 2030비전전략과 공약사업 등 미래지향적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나부터 ‘변해야 산다’는 자세로 청도가 새로운 미래 창조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전 공직자는 물론 군민 모두가 합심하여 노력 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재욱기자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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