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국내 ‘관심’단계…집중점검 강화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이하 DR콩고)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은 에볼라바이러스병을 주의해야 한다.

18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 이하 질본)는 에볼라바이러스병을 ‘검역감염병’으로 지정해 대책반을 구성, 에볼라바이러스병의 국내유입을 차단할 수 있는 조치들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에볼라바이러스병을 국제 공중보건 위협 사건이라고 판단, 18일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선포에 따른 후속조치다.

다만, 국내 환자 유입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해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단계로 유지한다고 질본은 설명했다. 현재 질본은 DR콩고 출국자들에게는 외교부와 협조해 예방수칙 안내문자를 발송 중에 있다. DR콩고에서 입국하는 국민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는 검역대상을 확대(DR콩고 전체)해 입국 시에는 1:1 개별 체온측정 및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등 국내유입 방지를 위해 집중검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일선 의료기관이 입국자 해외여행력 정보와 국외 발생 동향을 공유, 국내 확산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된 동물(박쥐, 원숭이 등), 환자 및 사망자와의 접촉을 통해서 에볼라바이러스의 전파가 가능하다”며 “DR콩고를 방문하는 국민들에게 박쥐, 원숭이 등 야생동물 접촉을 피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과 건강상태질문서 제출 등 검역 조치에 대한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바름기자

    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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