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협의회 창립총회 개최

대구지역 수제 맥주산업의 본격적인 생태계 조성과 활성화를 위한 협의체가 구성돼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테크노파크 바이오헬스융합센터는 최근 성서 신기술산업지원센터에서 산·학·연·관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제맥주산업발전협의회’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

대구TP에 따르면 수제맥주산업발전협의회는 회원들 간의 지식, 정보교류 등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관련 산업의 기반마련 및 저변확대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협의회는 대경맥주(주), 펠리세트, 대도양조장 등을 비롯한 20여명의 관련 산업 종사자 및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이들 업체는 수제 맥주 제조면허가 발급된 양조장을 갖추고 있다.

수제맥주 산업의 발전을 위한 기틀은 대구시의 행정 및 제도적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대구시는 지난 2016년 기재부, 국세청 등 관련 부서와의 협의를 거쳐 전국 최초로 지역축제 행사장에서도 수제맥주 판매가 가능하도록 규제를 개선했다.

그 결과 대구를 대표하는 여름 축제 중 하나인 치맥페스티벌 행사장에서는 기존 맥주부터 수제맥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맥주를 맛볼 수 있게 됐다.

지난 2011년부터 대구지역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주관한 공동체디자인연구소는 달성군농업기술센터 및 대경맥주와 손잡고 도시농업의 6차 산업화 모델 구축의 하나로 달성군 옥포면에 직접 키운 보리로 대구 최초의 향토맥주 ‘달성’을 만들었다.

박학정 대구TP 바이오헬스융합센터장은 “지역 수제 맥주 산업 분야의 현실은 아직 걸음마 수준인 단계”라며 “문화관광유망축제로 선정된 대구치맥페스티벌 등을 비롯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는 만큼 대구가 수제 맥주의 대표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